안녕하세요~
급격하게 추운 날씨에 여러분들의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가요?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다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친한 동네형과 세차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급할 때 손세차를 맡기고 주로 셀프 세차로 세차를 진행했었는데요~
이번에 친한 동네형이 취미로 세차를 하신다는 말에 함께 세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방문하는 셀프 세차장!
친한 형님께서 좀 늦는다는 연락을 받고, 미트질이나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세차를 시작했어요~
사람마다 세차하는 방식이 다른데 저는 신속하고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저만의 방식으로 세차를 해보았어요!
(극강의 효율은 역시 자동세차가 답이지만 그것은 셀프 세차는 나의 마지막 자존심...)
일단 제가 그동안 진행했었던 극강의 효율 셀프 세차 방법은
첫 번째, 고압수
이때 그냥 물을 적시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물줄기로 자동차의 도장면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두 번째, 스노우폼 분사
자동차에 흔건하고 풍부하게 거품이 도포될 수 있도록 뿌려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로 스노우폼으로 미트질을 해서는 안됩니다!
스노우폼(거품건) : 이물질을 도장면에서 뿔려 준다? 잘 분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말은 즉 윤활제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노우폼의 역할은 단지 도장면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최대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세 번째, 고압수
스노우폼으로 뿔려준 우리의 자동차 도장면을 고압수로 쏴사삭 제거해 주는 단계입니다!
네 번째, 미트질
버킷에 카샴푸로 충분한 거품을 만들어 거품으로 미트질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세차를 합니다!
다섯째, 고압수
고압수로 거품 세척 마무리!!
크... 혼자 뿌듯해하면서 이 정도면 잘했다는 자의식에 빠져 만족감을 충분히 얻는 동시에 친한 동네형님께서 도착하셨어요.
도착해서 차를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시더니
친한 동네형 : "휠은 닦았니?"
나 : "제 차는 휠정도는 안 해도 멋있어요"
친한 동네형 : "너의 주장을 박살 내줄게"
이때까지는 몰랐죠...
이 형이 그냥 셀프 세차를 넘어서 디테일링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 세척이 끝난 제 자동차를 다시 세척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심야시간이라 이후 물기제거와 왁싱 작업부터 함께 하기로 했어요. 형님이 주섬주섬 세차 장비를 챙기러 가시는 동안 저는 열심히 물기를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물기제거 > 물왁싱으로 세차를 마무리하는 편이라 평소처럼 물기를 제거하고 있었지요. 그러는 사이에 이미 물기가 제거된 제 자동차의 도장면에 무엇인가를 바르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페인트클리너라는 제품을 바르고 계셨더라구요.
페인트클리너
도장면에 오염물질, 유독물질 등을 제거하는 역할
세차할 때마다 매번 하는 작업은 아니고 유리막코팅 작업이나 찌든 때 오염물 제거를 하는 단계라고 하셨어요. 특히, 흰색 차량이 오래되면 누렇게 변색되는데 이때 페인트클리너 작업을 시공하면 처음 그때의 그 색으로 돌아간다고 해요!
뭔가 신기해 보이는 용액을 주섬주섬 꺼내셔서 봤더니 너무 감성 있는 유리병에 담긴 정체불명의 액체가 등장했어요. 그리고 용액을 딱딱한 스펀지에 뿌리고 쓱싹쓱싹 자동차 도장면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나 : "행님 작업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알고 보니 세차전문가 디테일링하는 친한 동네형 : "너의 주장을 박살 낼 비장의 무기"
유리막코팅
자동차 도장면에 글라스소재가 첨가된 코팅제. - 잔흠집, 자동차부식, 간편한 세차를 통한 광택유지효과
그래요... 알고 보니 형님께서는 유리막코팅을 셀프로 시공하고 계셨어요. 유리막코팅이라면 신차 살 때 자동차 딜러분들께서 서비스로 해주는 그것이라고 흔히들 알고 있는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유리막코팅을 이렇게 셀프로 간편히 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다만, 셀프로 기본적으로 유리막코팅을 하기 전에 지켜줘야 할 주의사항이 있어요!
우선, 페인트클리너를 통해서 차량 도장면의 오염된 물질을 최대한 제거해 주도록 해요.
두 번째, 게러지나 실내에서 시공해야 합니다.(개인 실내셀프세차장)
세 번째, 유리막을 도장면에 도포하고 경화되기 전에 코팅해 주도록 해요.!
핵심적인 주의사항은 이렇게 3가지로 추려볼 수 있어요~
그리고 몇 시간 경과 후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았다는 꾸중을 들으며 도장면에 유리막코팅이 완성되었어요. (세차 직전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결과는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셀프 유리막코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도 신기했고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가격대비 대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어요. 그런데... 거의 시공업체에서 시공해 준 것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계속 저의 자동차를 쳐다보면서 내 차가 이렀었구나...라는 감탄사와 함께 ㅋㅋ
나 : "형님 저에게 형님의 디테일링을 전수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알고 보니 세차전문가 디테일링하는 친한 동네형 :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연락해"
여러분들은 세차의 마무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차의 마무리는 타이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어만 요렇게 코팅제를 발라만 줘도 셀프 세차 만족도는 뿜뿜 합니다!
담소 나누면서 동네 친한 형과 셀프 세차를 하려다가 디테일링의 매력에 빠져버리게 된 Yomcon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디테일린이의 본격적인 디테일링이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자동차 셀프 관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거 하나로 셀프세차시간 단축시켰다. (1) | 2024.09.10 |
---|---|
내가 비오는 날 세차하는 이유 (0) | 2024.07.29 |
셀프세차 플라스틱, 고무, 타이어광택 한 번에 해결 (4) | 2024.01.26 |
간편하게 셀프세차 하는 방법 초보자의 디테일링 수련기 (5) | 2024.01.09 |
비오는 날 초보 셀프 세차 후기 2탄 (셀프 유리막코팅 이후 결과) (3) | 2023.12.06 |